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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왜 생기고 물을 마시면 멈출까? 쉽게 풀어보는 딸꾹질의 원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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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왜 생기고 물을 마시면 멈출까? 쉽게 풀어보는 딸꾹질의 원리

SPSP 2024. 9. 27. 14:42

딸꾹질, 왜 자꾸 나를 괴롭히는 걸까? 🤔

친구들과 신나게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딸꾹! 하는 소리가 나왔다. 주변이 조용해지고,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당황스러웠다. 급하게 물을 마셨더니, 뭔가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딸꾹질이 멈추었다. 딸꾹질이 나면 다들 물을 마시는데, 왜 이게 효과가 있는 걸까?

 

딸꾹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딸꾹질은 우리가 숨을 쉴 때 사용되는 ‘횡격막’이라는 근육이 갑자기 수축할 때 일어난다. 횡격막은 배와 가슴 사이에 있는 근육인데,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가 잘 들어오고 나가게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때로 이 근육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움직이면서 딸꾹질을 일으킨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딸꾹질이 날 때, 목구멍으로 공기가 빠르게 들어오면서 성대문이 순간적으로 닫힌다. 이때 나는 소리가 바로 “딸꾹!” 소리다. 딸꾹질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급하게 먹거나 마실 때,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심지어는 스트레스나 긴장 때문에도 생길 수 있다.

 

왜 물을 마시면 딸꾹질이 멈출까?

딸꾹질이 날 때 물을 마시면, 물이 식도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서 우리의 신경을 자극하지 않게 도와준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은 '미주신경(Vagus Nerve)'이라고 하는데, 이 신경은 뇌에서부터 장까지 연결된 길고 중요한 신경이다. 이 신경이 딸꾹질을 일으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는데, 물을 마시면 이 신경이 안정되면서 딸꾹질이 멈추게 된다.

그리고 물을 마실 때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나는 이유는, 물이 식도로 내려가는 자연스러운 과정 때문이다. 식도는 우리가 먹고 마신 것들이 위로 내려가는 길인데, 그걸 느끼는 건 정상적인 현상이다.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다른 방법은?

딸꾹질이 계속될 때 물을 마시는 방법 외에도 효과적인 방법들이 몇 가지 있다. 아래의 방법들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 것들로,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숨을 참는 방법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10~20초간 참는 방법은 신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방법은 횡격막을 안정시키고 딸꾹질을 멈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방법은 자주 추천되는 딸꾹질 완화 방법 중 하나다.
  • 혀를 살짝 당기는 방법
    혀를 부드럽게 앞으로 당기면 목 뒤쪽에 있는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의학적으로도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환자에게도 권장되는 방법 중 하나다.
  • 찬물로 가글하기
    차가운 물로 입 안을 가글하면 딸꾹질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차가운 물이 목구멍을 자극해 신경을 진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딸꾹질을 일으키는 신경 반응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레몬이나 식초 같은 신 음식 섭취하기
    신맛은 미각을 강하게 자극해 신경계를 리셋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레몬즙을 한 모금 마시거나 식초를 살짝 먹으면 딸꾹질이 멈출 수 있다. 신맛이 자극을 주어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여러 보고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콧구멍을 막고 물 마시기
    코를 막고 물을 마시면 신체가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물을 천천히 삼키게 되면서 딸꾹질이 멈출 가능성이 높다. 이 방법은 호흡과 관련된 신경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방법들은 모두 딸꾹질을 멈추는 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방법들로, 상황에 맞게 시도해볼 수 있다. 딸꾹질은 대부분 금방 멈추지만, 쉽게 멈추지 않을 때는 위의 방법들을 참고해보면 좋다.

 

딸꾹질은 왜 하필 중요한 순간에 날까?

딸꾹질은 이상하게도 중요한 발표나 대화 중에 자주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왜 하필 그때일까? 이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가능성은 있다.

  1. 긴장과 스트레스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체는 스트레스에 반응하며, 신경계가 예민해진다. 이때 우리의 횡격막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다. 긴장 상태에서 신경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2. 호흡 변화
    긴장하면 호흡이 얕아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다. 중요한 순간에 급하게 숨을 쉬거나 말을 하게 되면, 이런 호흡 변화가 횡격막에 영향을 주어 딸꾹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말하자면, 신체가 일종의 "오류"를 일으키는 것이다.
  3. 빠른 대화
    중요한 발표나 대화 중에는 긴장해서 말이 빨라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공기를 급하게 삼키거나 목에 자극이 가면서 딸꾹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빠른 호흡과 대화가 딸꾹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딸꾹질이 하필 중요한 순간에 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긴장과 스트레스, 그리고 호흡 변화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딸꾹질이 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물 한 잔을 마시며 차분히 대처하면 된다.

 

이제 딸꾹질이 날 때 당황하지 않고, 물 한 잔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딸꾹질은 사실 몸이 보내는 신호일 뿐, 위험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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