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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고양이를 보면 귀여워할까? 본문

정보/궁금증으로부터

왜 사람은 고양이를 보면 귀여워할까?

SPSP 2024. 9. 20. 17:40

우리 동네에는 두세 마리의 길고양이가 지나다닌다. 고양이가 느긋하게 지나가는 모습, 계단 위에서 누워 쉬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주변을 보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하고 있었다. 그 작은 몸짓, 커다란 눈망울, 부드러운 털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왜 사람들은 고양이를 보면 본능적으로 ‘귀엽다’고 느낄까? 단순히 작고 동글동글한 외모 때문일까, 아니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걸까?

궁금증의 출발
고양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도 길에서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귀엽다는 감정이 든다. 그런데 왜 하필 고양이일까? 개나 다른 동물도 귀엽지만, 고양이만이 주는 특별한 ‘귀여움’은 뭘까? 이것은 외모 때문일까, 아니면 행동이나 우리의 감정적인 반응과 관련이 있을까? 이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다양한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출처: 내가 찍은 우리 동네 길고양이



고양이의 외모와 본능적인 반응
고양이의 외모는 확실히 귀여움을 자극한다. 동글동글한 얼굴, 큰 눈, 부드러운 털, 작고 아담한 몸집은 ‘귀여움’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아기 같은 특징에 끌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귀여움’은 우리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요소다. 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은 큰 눈, 작은 코, 부드러운 윤곽선과 같은 ‘아기 스키마’(baby schema)를 가진 대상에게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진화해 왔다고 한다. 고양이의 외모는 이런 스키마에 딱 맞아떨어진다.

 

고양이의 행동과 인간의 감정

하지만 고양이가 단순히 외모만으로 귀여운 것은 아니다. 고양이의 행동 역시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느끼게 한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지만, 때때로 인간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다가오는 순간, 그 반전 매력에 사람들은 더 빠지게 된다. 냉정하면서도 가끔씩 보여주는 애교 섞인 행동은 고양이만의 특유의 매력이다. 또, 고양이의 우아하고 민첩한 움직임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준다. 이런 예측 불가한 행동은 마치 작은 연극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귀여움의 심리적 효과
결국 고양이를 보면 ‘귀엽다’고 느끼는 것은 단순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고양이의 외모, 행동,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게 느끼는 심리적 반응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다. 귀여움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고양이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짓게 되고, 그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양이를 귀여워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결과이며, 고양이는 그 역할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수행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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